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갖고 있다. 이것이 내 땅, 우리집이라는 물리적인 영역일 수도 있고, 명예와 타인과의 거리 등 심리적인 영역일 수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 침범해하는 것을 불쾌해한다. 자신의 집에 타인이 허락없이 출입하는 것은 가택침입죄에 성립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질문을 들을 때면 매우 언짢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저번 주, 나는 가깝다 생각했던 지인에게 비밀아닌 비밀을 공유한 적이 있다. 비밀을 공유한다는 건 그만큼 믿을 수 있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지인은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였다. 그것도 장난스레. 물론 그렇게 심각한 비밀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내 프라이버시에 가까운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였기에 기분이 좋지 못했다. 또한 그 지인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만큼 내 영역을 침범한 행동은 내게 가깝던 사람마저 용납못할 행동이였던 것이다.
요즘 유튜브 채널 중 워크맨의 '선넘규'로 알려진 장선규 아나운서가 화재이다. 선을 넘는 다는 것. 물론 격식을 깨고 새로운 접근방법이기도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한 것이지 않을까. 이 계기를 통해 나 또한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진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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