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크고 작은 톱니바퀴들로 이루어져있다. 제각각의 톱니바퀴들이 제 자리에서 열심히 돌아가며 작은 구성품 하나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수많은 톱니바퀴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사람들과 얽히고 설키며 다양한 관계 속에 한자리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라는 안락함과 내 자리 한 곳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간혹 연인이나, 친구들, 직장상사, 동료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다들 강준씨만 찾아요"
"너가 없으면 안돼"
"그래도 너가 있어서 다행이야"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을 때면 나는 그사람과의 관계에서 소속감을 느낀다. 사적인 이유이던 일 때문이던 내가 필요한 자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가 더 열심히 살아가는 동기를 찾게 된다. 내가 소속감을 느끼는 그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작은 톱니바퀴가 되고 싶다. 비록 크기는 보잘 것 없이 작지만, 없어서는 허전한 그런 톱니바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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