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매일 글을 쓴다고 달라질까?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 분들은 본래 태어날 때부터, 글을 잘쓰는 엄청난 능력이 있는 건 아닐까?

 

나는 항상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 했다. 그렇다. 나는 글을 쓰는 재주가 없다.

입시 준비로 인해 논술 학원에 다닐 때도, 내가 쓴 글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기 부끄러운 글들이였다. 다시 읽어도 이게 무슨 내용의 글인지 나조차 이해를 하지 못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지인과 문자를 주고 받을 때나, SNS에 포스팅을 할때도 내 생각을 오로지 전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 

 

이번 좋은 기회를 통해 다른 분들과 함께, 30일 글쓰기를 시작해보았다. 처음엔 말도 안되는 글이라도 꾸준히 써보고자 이 한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엉터리 같은 글이라도 쌓이면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전달할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 까 희망을 안고... 

 

중순이 지난 지금은, 내 생각을 자유롭게 내 맘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아, 글의 완성도라는 부담을 벗어던진 것 같다. 사실 지금도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될지는 자신이 없다. 하지만 최소한 '나' 라는 독자에겐 읽힐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그 기대로 오늘도 늦은 밤 내 생각을 노트에 적어보고 블로그에 옮기고 있다.

 

매일 글을 쓴다고 달라질까? 달라질 것이다. 아니 매번 달라지고 있다. 언젠가는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글을 적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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